독도 지킨 민간외교가 ‘안용복’
울릉도와 독도의 주권을 놓고 일본 측과 갈등이 심하게 불거진 건 임진왜란 이후입니다. 전쟁을 거치면서 조선의 통치력이 약해졌고, 그 틈을 노려 일본인들이 울릉도 일대에서 고기를 잡고 벌목하는 일들이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1613년(광해 6년)에는 조선 조정이 대마도주에게 이를 바로잡으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시기 두 차례나 왜(倭)국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답변을 에도 막부로부터 받아낸 사람이 있습니다.
이후 풀려난 안용복은 1696년 다시 울릉도로 출항합니다. 이때는 아예 일본과 한판 붙으려는 작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일본 어선과 시비가 붙었는데, 도망가는 그들을 끝까지 쫓아 일본까지 갑니다. 다시 호키슈 태수를 만난 안용복은 자신을 ‘울릉우산양도감세장’(세금을 관장하는 장군)이라고 칭하며 항의합니다. 이듬해 에도막부는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마도주를 통해 일본인의 울릉도 조업 및 월경(越境)을 금지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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